AT&T 주가 전망, 버라이즌(VZ)이 더 매력적인 이유 2가지 (Feat. 미국 고배당주)

AT&T 주가 전망에 대해 알아보고 계신가요?

미국의 대표 통신 기업이자 고배당주인 AT&T와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를 비교해보며, AT&T 주가 전망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이 글을 통해 AT&T, 버라이즌의 2023년 2분기 매출과 EPS, 통신 산업의 전망, 독성납 케이블 등 최근 이슈를 통해 AT&T 주가 전망에 대해 확인해보세요.



미국 통신주 소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통신 3사로 SK텔레콤, KT, LG U+가 있습니다. 미국도 마찬가지로 AT&T,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 T-모바일을 필두로 통신 3사가 미국 시장에서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미국 통신주 중 AT&T와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의 기업을 분석해보면서 AT&T 주가 전망 및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 주가 전망을 위해 알아야 할 내용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AT&T

AT&T(T)는 위에서 소개한 것처럼 미국의 대표 통신 기업입니다. 현재 시가총액 132조원 규모로, 1983년 유,무선 통신 회사로 설립되어 지금까지 미국 시장 내에서 입지를 다지며, 무선 통신 시장에서 46%를 점유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높은 점유율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아쉬운 점은 있습니다. 4G 부분에선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에 밀리고, 5G 부분에선 T-모바일에 밀리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 입니다. 긍정적으로 해석한다면 모든 부분에서 중간은 꾸준히 하고 있다? 라고 해석할 수도 있을 거 같네요. 또한 현재 배당수익률 8%에 육박하는 미국 고배당주 입니다.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

다음은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VZ)입니다. 현재 시가총액 180조원 규모로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는 미국 內 4G, LTE 부분에서 1등을 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AT&T와 마찬가지로 미국 배당주에 관심있는 분들은 한번쯤을 들어봤을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GWS(Global Wireless Solutions)에서 여러 가지 테스트를 통해 통신 기업들의 순위를 정한 결과 Video Streaming 부분 등에서 좋은 성능을 보여주며 AT&T 와 공동 1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뒤에서 자세히 살펴보겠지만 2023년 2분기 매출 실적까지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AT&T와 마찬가지로 현재 배당수익률 8%에 육박하는 미국 고배당주 입니다.


T-모바일

T-모바일은 버라이즌, AT&T에 이어 점유율 3위를 기록하고 있는 통신 기업입니다. 2020년 점유율 4위를 기록하고 있던 스프린트 기업과 합병을 진행하면서 기업의 힘을 키웠고, 현재 5G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요금제 경쟁력 측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가입자 수를 빠르게 증가시키고 있는 기업입니다. 다만, 위의 두 기업과 다르게 배당이 없어 주주환원에는 조금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AT&T 주가 전망에 대한 글에선 T-모바일에 대한 자세한 분석은 진행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T-모바일은 추후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업 분석

AT&T 주가 전망 및 버라이즌 주가 전망을 위해 2023년 2분기 실적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매출 및 EPS와 현재 주가 흐름, 배당 이력 등을 살펴보겠습니다.

주가

AT&T 주가
AT&T 주가 / 출처 : Investing.com

현재 AT&T의 주가는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과 마찬가지로 고점 대비하여 매우 하락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과거의 주가 흐름을 살펴본다면 1990년대 후반 주가로 돌아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30년 전 가격의 주가로 회기했다고 생각하면 현재 주가가 얼마나 많이 빠졌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럼 현재 주가가 왜 이렇게 많이 빠졌을까요? 아래 매출과 배당, 통신 산업 전망을 차례로 살펴보면서 AT&T 주가 전망에 대해 확인해보겠습니다.


매출 및 EPS

AT&T 매출 및 EPS
AT&T 매출 및 EPS / 출처 : Investing.com

AT&T의 2023년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과 EPS를 살펴보면 그렇게 좋지 못한 실적을 보여줬습니다. EPS는 예상치 0.60에 상회하는 0.63를 보여줬고, 매출은 예상치 30.0B$에 비해 조금 모자른 29.9B$를 보여줬습니다.

버라이즌 매출 및 EPS
버라이즌 매출 및 EPS / 출처 : Investing.com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의 2023년 2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EPS는 1.21로 예상치였던 1.21을 충족시키는 것을 보여주었고, 매출은 32.6B$로 예상치 33.4B$보다 낮은 수치를 보여줬습니다.

AT&T와 버라이즌 모두 2023년 2분기 실적에선 눈에 띌만한 좋은 실적을 보여주진 못한 거 같습니다.

다만, AT&T와 버라이즌의 중요한 차이점 한 가지가 있는데요. 바로 매출입니다. 비록 2023년 2분기 실적에서 두 기업 모두 예상치보다 낮은 매출을 기록하긴 했지만 역대 매출의 흐름을 본다면 이야기가 좀 달라집니다. AT&T는 최근 3년간 매출 자체가 하락하고 있지만 버라이즌의 매출은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 입니다. 이 부분을 본다면 AT&T보다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가 투자로써 더 매력적으로 보이고, 버라이즌 보다 AT&T 주가 전망이 좀 더 좋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배당

AT&T와 버라이즌 모두 대표적인 미국 고배당주 입니다. 배당률이 높은 기업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닙니다. 배당률의 특성상 주가와 관련이 있는데요, 주가가 하향하면서 배당수익률이 높아지는 것과 주가가 높아지면서 배당수익률이 높아지는 것은 엄연히 다르게 봐야합니다.

AT&T 배당
AT&T 배당 내역 / 출처 : Investing.com

2023년 8월 16일 종가 기준 AT&T는 7.84%의 고배당으로 높은 배당수익률을 보여주고 있지만, 이는 배당금의 증가가 아닌 주가 하락에 따른 배당률의 증가로 볼 수 있는데요. 최근에 AT&T에서 배당컷을 진행한 점을 유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1.52$에서 1.23$로 약 20%가량 배당을 낮춘 것이죠. 배당주 투자자로써 매우 유의해야 하는 배당컷을 진행하면서 주주 입장에서 매우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 점은 AT&T 주가 전망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버라이즌 배당
버라이즌 배당 내역 / 출처 : Investing.com

반대로 버라이즌의 배당은 연평균 2.9% 상승을 계속해서 해주며 현재 7.84%의 배당수익률 보여주고 있습니다. 연평균 2.9%의 상승은 높은 수치는 아닙니다. 어쩌면 물가상승률 만큼 올랐다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 기업 모두 미국 고배당주로 잘 알려졌지만, 배당컷을 진행하지 않고 꾸준히 배당을 증가시켰다는 것을 보면 AT&T 주가 전망 보다 버라이즌 주가 전망이 더 긍정적일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통신 산업 전망

AT&T 주가 전망 및 버라이즌 주가 전망을 위한 통신 산업 전망에 대해 생각해본다면, 현재로써 그리 밝다고 보여지지 않습니다. 아래에서 통신 산업 전망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방치된 독성 납 케이블 처리

최근 월스트릿 저널에서 주요 통신사들의 독성 납 케이블 방치에 대한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해당 내용은 2000개 이상 지역에서 납으로 만들어진 케이블을 방치하며, 토양 및 수질 오염이 발생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환경 문제로 이어지면서 해당 이슈는 빠르게 이슈화 되었습니다.

방치된 독성 납 케이블을 제거하면 되는 것이 아닌가? 라고 쉽게 생각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란 점이 큰 문제입니다. 독성 납 케이블의 제거 비용은 대략 590억 달러로 예상되는데요. 기본적으로 통신 분야는 인프라 투자 비용이 매우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대규모 자금 조달이 매우 중요합니다. 5G, 6G 인프라 투자를 진행해도 모자를 판국에 독성 케이블 납 이슈까지 터지며 590억 달러의 추가 비용은 기업 입장에서 상당히 부담될 것입니다. 게다가 환경 문제로 인해 정부 및 시민단체의 소송까지 이어진다면 기업 입장에선 여러모로 힘든 난관이 예상됩니다.


위성 통신의 발전

현재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진행하고 있는 스타링크에 대해서 들어보셨을 겁니다. 쉽게 말해 인공 위성을 쏘아 올려서 전세계 광대역 인터넷 통신이 가능하도록 만든다는 프로젝트입니다. 이를 통해 사막, 정글과 같은 오지는 물론 비행기에서도 인터넷이 가능하게 될 것입니다.

엄청난 자금을 통해 주기적인 인프라 관리가 필요한 지상 통신에 비해 위성 통신이 발전된다면 AT&T, 버라이즌은 물론 SK텔레콤, KT와 같은 대한민국 통신 기업들의 수요가 감소할 것입니다. 이는 투자 매력이 현저히 낮아지는 치명적인 리스크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상 통신과 위성 통신의 장단점이 분명히 있죠. 위성 통신의 단점으로 인구가 밀집된 지역에서 혼잡을 발생 시킬 수 있으며, 속도가 지상 통신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릴 수 밖에 없는 점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위성 통신이 지상 통신을 완전히 대체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스타링크의 통신 수준이 어느 정도까지 개발될 것인지, 스페이스 X의 일론 머스크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 지를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거 같습니다.


5G, 6G를 위한 대규모 자금 필요

통신 기업은 인프라 투자 비용과 운영 비용이 매우 비쌉니다. 예를 들자면 5G, 6G를 위한 새로운 기지국 건설 및 R&D 투자 등 막대한 투자 비용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이 점은 신생 기업들이 함부로 진출 할 수 없게 함으로써 진입 장벽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긴 하지만 이번에 발생한 독성 납 케이블 이슈와 같이 갑자기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거나 매출 하락으로 투자금을 확보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면 기업 운영에 빨간불이 켜질 수 있습니다.


AT&T 주가 전망 정리

AT&T보다 버라이즌이 더 매력적인 이유

  1. 최근 3년 매출 추이 -> AT&T는 하락세, 버라이즌은 일정 수준 유지
  2. 꾸준한 배당 성장 -> 20%가량 배당컷을 진행한 AT&T에 비해 꾸준하게 배당을 성장시킨 버라이즌

마무리

통신은 우리 삶에 없으면 안될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통신, 인터넷이 없는 스마트폰은 무거운 메모장에 불과할 것이며, AI는 꿈도 꾸지 못할 기술이 되어버리게 되겠죠. 즉, 통신 기업이 망할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현재 미국 고배당주의 섹터 중 한 가지인 통신 기업들의 주가는 1900년대 후반, 2000년대 초반에 머물만큼 매우 하락한 시기입니다. 이에 따라 동일한 배당금이여도 배당률은 높아지기 때문에 배당 수치만 본다면 매력적인 구간에 진입한 것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위성 통신의 발전과 5G, 6G를 위한 대규모 자금 필요, 반등 모멘텀 부족 등 통신 기업 투자를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 존재하는 지금, 최근에 발생한 독성 납 케이블 리스크까지 안고 가면서 투자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독성 납 케이블 이슈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 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이 잡히기 전까지 지켜본 후 투자를 진행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배당률이 투자의 전부가 아닌 점 꼭 인지하시고 AT&T 주가 전망 및 버라이즌 주가 전망에 있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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